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과 9월에 천안YMCA 이사회는 두차례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 7월9일에 진행된 1차 워크샵은 김선영 이사장님의 사회로 한국YMCA 역사와 운동에 대한 박성호 이사님의 강의와 질의응답 통해 YMCA와 YMCA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로 진행되었고
● 9월10일에 진행된 2차 워크샵은 신규철 부이사장님의 사회로 박진용 사무총장의 발제(천안YMCA의 현황과 과제)와 임원이사(김선영, 이원근, 박성필, 이병희)님들의 지정토론 후 참석한 이사님들이 의견과 제안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가장 많은 이사님들이 참여해주셨고,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열띤 토론은 이사님들의 열정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품과 지혜를 나눠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리며 2차 워크샵에서 논의했던 내용들을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 토론내용 정리 ]
▶ 회원가입 권유할 때 구체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사업은 회원 가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구체화가 필요하다.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하고 시민에게 다가갈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청소년 동아리가 활발했는데, 현재는 청소년 동아리도 조직이 쉽지 않다.
▶ YMCA는 네트워크 조직(한국, 아시아, 세계)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네트워크의 교류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실무자가 성장할 수 있는 역량강화 과정을 마련하면 좋겠다. 외부교육도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세계Y 중에는 직원 기금을 조성하는 곳도 있는데 참고할만하다.
운동의 파트너 그룹 양성의 필요에 동의한다. 1인 활동가도 많은데 공유오피스 개념의 공간을 열어주는 방식은 어떨까?
홈페이지는 잘 관리되고 있으나 연표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이고 YMCA 유튜브 채널에 기독교로본세계사는 조회수가 1000회를 넘는데 이처럼 Y의 특성이 담긴 컨텐츠가 중요하다.
YMCA아카데미 운영에 공감하고 ChatGPT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좋겠다.
▶ YMCA는 산업화와 함께 노동자들이 기도 모임으로 시작되었는데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며 YMCA 조직의 필요성이 구체화 된 것이다. 그러면 현재 젊은이들의 갈망, 갈증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청년들의 자립 되지 못한 상황 그 갈증, 갈망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 현재 Y구성원은 50~60대가 중심인데 올해 여성 이사장님 취임과 함께 여성·청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활동을 집중해보면 좋겠다. 천안은 대학이 많은데 청소년과 청년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겠다.
▶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이 많이 모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무겁지 않게, 놀이터 이미지로 운영될 수 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도록 공간과 간식 등도 제공하면 좋겠다.
▶ 대표 이미지의 모호함과 자립재정 취약, 운동기반 취약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데 공감한다. 대표되는 활동과 이미지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Y는 시대에 필요한 역할을 선구자적으로 시작해왔는데 그때 그 시절의 목마름을 어떻게 Y가 충족할 수 있었을까? 이 시대의 목마름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각박한 생존과 생활을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ChatGPT, AI 시대에 인성이 오히려 중요한 비전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기계화되는 시대에 인간의 본성을 다룰 수 있는 것들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며 보면 천안과 서울의 연령대와 성별의 차이가 있고, 좋은 일자리, 돈을 많이 주는 것은 여전히 관심의 비중이 큰 것 같다. 천안에 문화 인프라의 부족도 느낀다.
천안의 출생률이 약간 상승하고 있는데 내국인은 줄지만 외국인/다문화 가구의 출산률 증가 때문이라 한다. 천안Y와 외국Y의 교류를 통해 이런 부분에 역할 할 수는 없을까?
▶ YMCA가 집중하고 있는 영역, 기후/청소년 등에서 Y를 홍보할 수 있는 챌린지를 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드러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프로그램이지만 YMCA아카데미를 해보면 좋겠다. 소수일지라도 모임과 교류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정성은 여전히 매력이다. 청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독특한 관심사가 있는데 이를 찾아 아카데미로 연결해봐도 좋겠다.
결혼과 출산을 주제로 강연(예비부모학교)이나 시집 책방 ‘산아래시’가 수익보다 시(詩)를 알리고 시인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모델을 카페에 적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천안시 청다움카페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 다문화가정, 젊은 여성(가구)에 관심을 확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 YMCA의 실무자가 3인뿐이라 오늘 논의의 내용들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오늘 논의 방식도 다소 위계적이라 생각하는데 의견 수렴방식을 달리해도 좋겠다. 청년들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사로 참여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현재 아이템들이 다소 구시대적이고, 재미없다고 보는데 청년/청소년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설문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면 쇼츠를 제작하는 것 등 지금 시기에 맞는 도구를 써야 한다. 인문학, 나를 찾는 여정, 크리스찬 코칭 등도 제안해 주셨는데 건강, 러닝크루 등 젊은층이 좋아하는 것들을 시작하면 좋겠다. 관심사를 파악해야 한다.
세계Y 활동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 같다. Y이사로 추천하고 싶은 청년리더가 많지만, 이 안에서 역할이 주어지지 않으니 추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 왜 아기스포츠단이 인기가 있었을까? Y가 사람들에게 호응과 지지를 받았을 때의 배경은 철학과 가치에 대한 동의였다. 당시 5~7세 어린이, 보호자에게 덕/지/체/친교의 가치를 반영한 영(sprit)/지(mind)/체(body)를 내세웠다.
어린이의 성장에 추구하는 인간상을 반영한 교육 내용이었고, 프로그램으로 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보편화되지 않았던 체육수업, 야외활동의 매력이 컸다. 안전문제 등 위험부담을 안고도 운영하는 열정적인 교사들과 사회단체가 운영되는 공공성 있는 교육기관의 이미지가 있었다.
아기스포츠단을 통해 얻어진 경제적 수익으로 Y가 하고자 하는 다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소비자운동, 환경운동, 주민자치운동, 청소년운동 등이 상승곡선을 탔을 때 외부의 도전에 대한 응전과 함께 철학과 가치에 대한 내부의 토론과 긴장감이 있었다. 주제별 운동의 주체 성립, 시그니쳐 프로그램으로 농촌, 사회운동 등 시대가 요구에 반응하는 대표 활동이 있을 때 호응과 함께 성장했다. 이런 과정을 되짚어 철학과 운동의 주체세력, 킬러프로그램의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 인생책방을 운영할 때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고 운영하는 주체는 각 주체별 리더였다.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다. 본인이 좋으면 돈을 내고 참여한다. 인생책방의 월회비가 35,000원이었다. 리더를 찾고, 리더가 활동할 수 있는 동기와 혜택이 있어야 한다. 리더 발굴이 중요하고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크루를 한다면, 달리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부터 같이 마라톤을 나가는 것까지 해야 한다.
▶ 이봉주 마라톤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는데 관심 갖고 참여하는 사람 많다. 기후를 주제로 쓰레기 줍고 인증샷 찍기 등을 연결해보면 어떨까? 아기스포츠단에 아이를 보냈던 이유는 참신했고 교사들의 열정과 기존 유치원에 없던 체육, 야외프로그램, 부자캠프 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참신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회원구조에서 50~60대가 68.7% 다. 향후 시간이 흐를수록 퇴직자가 늘어 회비 납부가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도 600명에서 400명까지 줄었다. 이제는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야하고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과정 만들어야한다. 인생책방의 운영사례, 청년 네트워킹 과정을 한번 들어보면 좋겠다. 우리에게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연령대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퇴직을 앞두면 회비를 줄여야 하는 실질적 고민도 생긴다. 퇴직자의 자녀들이 회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회원가입 캠페인을 기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회원 생일 등 의미 있는 날 연락도 챙기면 좋겠다.
▶ 아기스포츠단에 참여했던 자녀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17. 후원이 늘어나는 것만큼이나 YMCA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조사, 프로그램 연구 등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사람이 모여 변화의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
▶ 기업이 100만원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100명의 학생들이 단체티를 입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면 이를 후원할 기업을 찾는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청년마라톤처럼.
▶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보면 (부채는 있지만) 건물이 8억이라 우리는 흑자상태인데 경상비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부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 후원자 중 묻지마 후원(개인적 친분), 충성도 높은 회원의 후원, 그냥 잊어버리고 하는 후원 등 데이터를 구분하여 마케팅 플랜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재미만이 아니라 YMCA의 이사, 실무자들이 YMCAD의 정관, 규칙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적과사업위원회가 활동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었다. 디테일은 다를 수 있지만 상설운영이 필요하다. 사업의 실효성 검토는 계속 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것이지, 우리의 속성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사진에게 재무 부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사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사무총장과 이사들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 과정으로 Y를 맛봐야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이 선명하면 방법론은 지혜를 모으면 된다.
▶ 이사진 확대 이후 후속과정이 부족했다. 이사 자원의 역량을 정리해 사업과 연결해보면 좋겠다. 다양한 인적 자원들이 Y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만남을 마련하면 좋겠다. 1년에 한번씩은 이사님들이 Y행사에 참여하고, 축사를 해주시는 건 어떨까? Y목적문, 자기성찰 프로그램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논의가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각자 품을 내어주시고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과 9월에 천안YMCA 이사회는 두차례의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 7월9일에 진행된 1차 워크샵은 김선영 이사장님의 사회로 한국YMCA 역사와 운동에 대한 박성호 이사님의 강의와 질의응답 통해 YMCA와 YMCA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로 진행되었고
● 9월10일에 진행된 2차 워크샵은 신규철 부이사장님의 사회로 박진용 사무총장의 발제(천안YMCA의 현황과 과제)와 임원이사(김선영, 이원근, 박성필, 이병희)님들의 지정토론 후 참석한 이사님들이 의견과 제안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가장 많은 이사님들이 참여해주셨고,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열띤 토론은 이사님들의 열정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품과 지혜를 나눠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리며 2차 워크샵에서 논의했던 내용들을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 토론내용 정리 ]
▶ 회원가입 권유할 때 구체적으로 보여지지 않는 사업은 회원 가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구체화가 필요하다.
시민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요하고 시민에게 다가갈 꺼리를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청소년 동아리가 활발했는데, 현재는 청소년 동아리도 조직이 쉽지 않다.
▶ YMCA는 네트워크 조직(한국, 아시아, 세계)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네트워크의 교류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데 아쉬움이 있다.
실무자가 성장할 수 있는 역량강화 과정을 마련하면 좋겠다. 외부교육도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세계Y 중에는 직원 기금을 조성하는 곳도 있는데 참고할만하다.
운동의 파트너 그룹 양성의 필요에 동의한다. 1인 활동가도 많은데 공유오피스 개념의 공간을 열어주는 방식은 어떨까?
홈페이지는 잘 관리되고 있으나 연표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이고 YMCA 유튜브 채널에 기독교로본세계사는 조회수가 1000회를 넘는데 이처럼 Y의 특성이 담긴 컨텐츠가 중요하다.
YMCA아카데미 운영에 공감하고 ChatGPT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좋겠다.
▶ YMCA는 산업화와 함께 노동자들이 기도 모임으로 시작되었는데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며 YMCA 조직의 필요성이 구체화 된 것이다. 그러면 현재 젊은이들의 갈망, 갈증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청년들의 자립 되지 못한 상황 그 갈증, 갈망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 현재 Y구성원은 50~60대가 중심인데 올해 여성 이사장님 취임과 함께 여성·청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활동을 집중해보면 좋겠다. 천안은 대학이 많은데 청소년과 청년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겠다.
▶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이 많이 모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무겁지 않게, 놀이터 이미지로 운영될 수 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도록 공간과 간식 등도 제공하면 좋겠다.
▶ 대표 이미지의 모호함과 자립재정 취약, 운동기반 취약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데 공감한다. 대표되는 활동과 이미지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Y는 시대에 필요한 역할을 선구자적으로 시작해왔는데 그때 그 시절의 목마름을 어떻게 Y가 충족할 수 있었을까? 이 시대의 목마름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각박한 생존과 생활을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ChatGPT, AI 시대에 인성이 오히려 중요한 비전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기계화되는 시대에 인간의 본성을 다룰 수 있는 것들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면 좋겠다.
▶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며 보면 천안과 서울의 연령대와 성별의 차이가 있고, 좋은 일자리, 돈을 많이 주는 것은 여전히 관심의 비중이 큰 것 같다. 천안에 문화 인프라의 부족도 느낀다.
천안의 출생률이 약간 상승하고 있는데 내국인은 줄지만 외국인/다문화 가구의 출산률 증가 때문이라 한다. 천안Y와 외국Y의 교류를 통해 이런 부분에 역할 할 수는 없을까?
▶ YMCA가 집중하고 있는 영역, 기후/청소년 등에서 Y를 홍보할 수 있는 챌린지를 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드러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프로그램이지만 YMCA아카데미를 해보면 좋겠다. 소수일지라도 모임과 교류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진정성은 여전히 매력이다. 청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독특한 관심사가 있는데 이를 찾아 아카데미로 연결해봐도 좋겠다.
결혼과 출산을 주제로 강연(예비부모학교)이나 시집 책방 ‘산아래시’가 수익보다 시(詩)를 알리고 시인들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모델을 카페에 적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천안시 청다움카페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 다문화가정, 젊은 여성(가구)에 관심을 확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 YMCA의 실무자가 3인뿐이라 오늘 논의의 내용들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오늘 논의 방식도 다소 위계적이라 생각하는데 의견 수렴방식을 달리해도 좋겠다. 청년들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사로 참여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현재 아이템들이 다소 구시대적이고, 재미없다고 보는데 청년/청소년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설문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면 쇼츠를 제작하는 것 등 지금 시기에 맞는 도구를 써야 한다. 인문학, 나를 찾는 여정, 크리스찬 코칭 등도 제안해 주셨는데 건강, 러닝크루 등 젊은층이 좋아하는 것들을 시작하면 좋겠다. 관심사를 파악해야 한다.
세계Y 활동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 같다. Y이사로 추천하고 싶은 청년리더가 많지만, 이 안에서 역할이 주어지지 않으니 추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 왜 아기스포츠단이 인기가 있었을까? Y가 사람들에게 호응과 지지를 받았을 때의 배경은 철학과 가치에 대한 동의였다. 당시 5~7세 어린이, 보호자에게 덕/지/체/친교의 가치를 반영한 영(sprit)/지(mind)/체(body)를 내세웠다.
어린이의 성장에 추구하는 인간상을 반영한 교육 내용이었고, 프로그램으로 보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보편화되지 않았던 체육수업, 야외활동의 매력이 컸다. 안전문제 등 위험부담을 안고도 운영하는 열정적인 교사들과 사회단체가 운영되는 공공성 있는 교육기관의 이미지가 있었다.
아기스포츠단을 통해 얻어진 경제적 수익으로 Y가 하고자 하는 다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소비자운동, 환경운동, 주민자치운동, 청소년운동 등이 상승곡선을 탔을 때 외부의 도전에 대한 응전과 함께 철학과 가치에 대한 내부의 토론과 긴장감이 있었다. 주제별 운동의 주체 성립, 시그니쳐 프로그램으로 농촌, 사회운동 등 시대가 요구에 반응하는 대표 활동이 있을 때 호응과 함께 성장했다. 이런 과정을 되짚어 철학과 운동의 주체세력, 킬러프로그램의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 인생책방을 운영할 때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고 운영하는 주체는 각 주체별 리더였다.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다. 본인이 좋으면 돈을 내고 참여한다. 인생책방의 월회비가 35,000원이었다. 리더를 찾고, 리더가 활동할 수 있는 동기와 혜택이 있어야 한다. 리더 발굴이 중요하고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러닝크루를 한다면, 달리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부터 같이 마라톤을 나가는 것까지 해야 한다.
▶ 이봉주 마라톤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는데 관심 갖고 참여하는 사람 많다. 기후를 주제로 쓰레기 줍고 인증샷 찍기 등을 연결해보면 어떨까? 아기스포츠단에 아이를 보냈던 이유는 참신했고 교사들의 열정과 기존 유치원에 없던 체육, 야외프로그램, 부자캠프 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참신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회원구조에서 50~60대가 68.7% 다. 향후 시간이 흐를수록 퇴직자가 늘어 회비 납부가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도 600명에서 400명까지 줄었다. 이제는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야하고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재미’있는 과정 만들어야한다. 인생책방의 운영사례, 청년 네트워킹 과정을 한번 들어보면 좋겠다. 우리에게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연령대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퇴직을 앞두면 회비를 줄여야 하는 실질적 고민도 생긴다. 퇴직자의 자녀들이 회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회원가입 캠페인을 기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회원 생일 등 의미 있는 날 연락도 챙기면 좋겠다.
▶ 아기스포츠단에 참여했던 자녀들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17. 후원이 늘어나는 것만큼이나 YMCA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조사, 프로그램 연구 등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사람이 모여 변화의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
▶ 기업이 100만원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100명의 학생들이 단체티를 입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면 이를 후원할 기업을 찾는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청년마라톤처럼.
▶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사업계획을 보면 (부채는 있지만) 건물이 8억이라 우리는 흑자상태인데 경상비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부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 후원자 중 묻지마 후원(개인적 친분), 충성도 높은 회원의 후원, 그냥 잊어버리고 하는 후원 등 데이터를 구분하여 마케팅 플랜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재미만이 아니라 YMCA의 이사, 실무자들이 YMCAD의 정관, 규칙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목적과사업위원회가 활동을 안한지 너무 오래되었다. 디테일은 다를 수 있지만 상설운영이 필요하다. 사업의 실효성 검토는 계속 해야 한다.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것이지, 우리의 속성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사진에게 재무 부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사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사무총장과 이사들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 과정으로 Y를 맛봐야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이 선명하면 방법론은 지혜를 모으면 된다.
▶ 이사진 확대 이후 후속과정이 부족했다. 이사 자원의 역량을 정리해 사업과 연결해보면 좋겠다. 다양한 인적 자원들이 Y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만남을 마련하면 좋겠다. 1년에 한번씩은 이사님들이 Y행사에 참여하고, 축사를 해주시는 건 어떨까? Y목적문, 자기성찰 프로그램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논의가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각자 품을 내어주시고 참여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