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동아리는 5월 10일(토), 천안YMCA S1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갈등과 갈등 다루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사)갈등해결과대화의 김선혜 공동대표를 초청해 진행되었으며, 갈등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연구회가 공익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천안Y 퍼실 학습동아리 회원을 비롯한 19명의 회원이 참여해 의미 있는 배움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에 앞서, 참가자들은 모두 원형으로 둘러앉아 이번 강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기대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고민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갈등’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후 작은 원으로 조별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갈등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가 갈등 해결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강연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도 높아졌고, 참여자들 사이에 몰입감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강연의 첫 번째 주제는 ‘갈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였습니다. 김선혜 공동대표는 갈등의 개념과 특성,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고, 항상 존재하며, 기회가 될 수 있는 동시에 피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실패가 아닌 위험이다.”라는 관점을 통해, 갈등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다루는 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참석자들 모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별 활동 시간에는 갈등의 긍정적 기능과 부정적 기능을 나눠보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갈등의 긍정적인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피해야 할 문제로만 여겨졌던 갈등이, 오히려 변화와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상에서 갈등 상황이 시작될 때, ‘우리의 갈등? 오히려 좋아~’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예시를 바탕으로 각 단체가 해결하고 싶은 갈등 상황을 찾아보고 분석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다뤄져 참가자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갈등 해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로 당사자의 태도, 관계, 구조적 요인, 그리고 조직의 문제 대응 문화를 꼽았습니다. 특히 ‘태도’나 ‘문화’처럼 정서적 요소가 갈등 해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체 간 갈등을 다룰 때는 이러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갈등 해결 수단을 ‘힘’, ‘법과 제도’, ‘대화’의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힘의 논리로 접근하거나 힘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법,제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며, 진정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바탕으로,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단계는 바로 ‘갈등 인식과 동의’, 즉 상대방을 갈등의 장으로 초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단계부터 어렵다는 것..!!🫠🫠
“나랑 얘기 좀 해 .”는 상대에게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미리 정해둔 해결책을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것 역시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진정한 갈등 해결은 이러한 섬세한 접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갈등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의 중요성도 강조되었습니다. 내 관점을 타인의 관점과 조화시키는 능력, 나의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숙고하는 태도, 그리고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 위험과 보상을 인식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갈등 해결에 꼭 필요한 역량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다시 원을 이루어 앉은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실제 상황에 적용하려면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갈등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또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왜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데에 공감이 모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시작된 긴 일정이었지만, 의미 있는 배움과 따뜻한 만남으로 잘 마무리되어 기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소중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천안NGO센터 공익활동가 학습지원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동아리는 5월 10일(토), 천안YMCA S1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갈등과 갈등 다루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사)갈등해결과대화의 김선혜 공동대표를 초청해 진행되었으며, 갈등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연구회가 공익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천안Y 퍼실 학습동아리 회원을 비롯한 19명의 회원이 참여해 의미 있는 배움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에 앞서, 참가자들은 모두 원형으로 둘러앉아 이번 강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기대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고민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갈등’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후 작은 원으로 조별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갈등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리가 갈등 해결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강연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도 높아졌고, 참여자들 사이에 몰입감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강연의 첫 번째 주제는 ‘갈등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였습니다. 김선혜 공동대표는 갈등의 개념과 특성,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어주었습니다. 특히,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고, 항상 존재하며, 기회가 될 수 있는 동시에 피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실패가 아닌 위험이다.”라는 관점을 통해, 갈등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다루는 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참석자들 모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별 활동 시간에는 갈등의 긍정적 기능과 부정적 기능을 나눠보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갈등의 긍정적인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피해야 할 문제로만 여겨졌던 갈등이, 오히려 변화와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상에서 갈등 상황이 시작될 때, ‘우리의 갈등? 오히려 좋아~’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활동에서는 예시를 바탕으로 각 단체가 해결하고 싶은 갈등 상황을 찾아보고 분석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다뤄져 참가자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갈등 해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로 당사자의 태도, 관계, 구조적 요인, 그리고 조직의 문제 대응 문화를 꼽았습니다. 특히 ‘태도’나 ‘문화’처럼 정서적 요소가 갈등 해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단체 간 갈등을 다룰 때는 이러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갈등 해결 수단을 ‘힘’, ‘법과 제도’, ‘대화’의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힘의 논리로 접근하거나 힘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법,제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며, 진정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바탕으로, 진정한 ‘대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단계는 바로 ‘갈등 인식과 동의’, 즉 상대방을 갈등의 장으로 초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단계부터 어렵다는 것..!!🫠🫠
“나랑 얘기 좀 해 .”는 상대에게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미리 정해둔 해결책을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것 역시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진정한 갈등 해결은 이러한 섬세한 접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갈등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감’의 중요성도 강조되었습니다. 내 관점을 타인의 관점과 조화시키는 능력, 나의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숙고하는 태도, 그리고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 위험과 보상을 인식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갈등 해결에 꼭 필요한 역량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다시 원을 이루어 앉은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실제 상황에 적용하려면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갈등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또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왜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데에 공감이 모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시작된 긴 일정이었지만, 의미 있는 배움과 따뜻한 만남으로 잘 마무리되어 기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더욱 소중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천안YMCA 퍼실리테이션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천안NGO센터 공익활동가 학습지원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