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한국YMCA와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진행한 청소년 모의투표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만17세 이하 청소년 선거인단 1만7466명이 참여했습니다. (천안YMCA가 진행한 천안지역 모의투표에는 청소년841명 참여)
아래 결과는 제21대 대선 제6회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 사무국에서 모의투표에 참했던 청소년과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던 3,75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775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한 내용으로 '6.3 제21대 대통령선거 제6회 청소년모의투표운동 참여자 설문조사 보고서-청소년 모의투표 참여가 정치적 관심도 및 참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요약했습니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반적으로 모의 투표를 긍정적인 정치 학습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모의투표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향후 실제 투표권이 생기면 적극 참 여할 의향을 보인 것은, 청소년 모의투표가 민주시민교육의 효과적인 장치임을 방증 한다. 이는 “청소년 모의투표는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기존의 평가와도 일치 한다. 특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여겨지던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계기로 뉴스와 언 론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과 정치 대화를 시작하는 등 성인 못지않은 유권자 행태를 보였다는 관찰이 있었는데, 본 연구의 응답에서도 이러한 행태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의 93%가 정치 관심 증가를 보고하고, 또한 응답자의 74%가 모의투표 기간 중 토론회 시청이나 가족·친구와의 토의, 정책 조사 등의 활동 을 했다고 응답한 점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정치 정보 습 득과 토론 과정에 적극 뛰어 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정치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는 통념을 깨는 결과이며, 적절한 계기와 지원만 주어지면 청소년들도 충 분히 성숙한 정치적 판단과 참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흥미로운 발견은 청소년 내부에서도 정치교육/참여 경험의 정도에 따라 정치성향과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별에 따라 지지후보 분포에 차이가 있었던 점은 청소년 집단 내의 다양한 정치적 성향 스펙트럼을 시사한다. 이 는 성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도 성별이나 사회적 배경에 따라 선호하는 정책이나 후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구체적인 이념 성향을 직 접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여자청소년들이 5번 권영국후보에 다수 투표를 한 경향이나 남자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후보에게 표를 분산시킨 양상은, 향후 청소년 유 권자층의 투표 패턴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해외 연구에서도 청소년 다수는 이미 명확한 지지 정당이나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본 결과는 우 리 청소년들도 정치사회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응답자 중 약 29%가 후보 선택 이유로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나와 비슷해서”를 꼽은 점은, 청 소년들 스스로도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인지하고 후보와 비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런 자기 인식적 정치성향의 형성은 가정이나 미디어, 학교 교육 등을 통해 이루어 졌을 것이며, 모의투표가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사점은 청소년기의 정치교육 경험이 실제 정치참여 태도에 미치 는 영향이다. 회귀분석과 분산분석을 통해 일관되게 나타난 바와 같이, 모의투표를 준 비하며 정책을 공부하고 토론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정치관심과 이해 증진 효과가 현저히 컸다. 이는 단순한 투표 체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전에 충분한 정치교육과 토론 과정이 수반될 때 교육 효과가 극대화됨을 의 미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모의선거를 실시한 사례 연구에서도 학생들이 모의선거 를 준비·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제약을 체감하면서도, 정치적 지식과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현실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본 연구 결과 역시 교실 안팎에서의 정치교육 활동(예: 선거 관련 토론수업)이 청소년들의 정치 효 능감과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함을 뒷받침한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학교에 서는 공식적 정치교육이나 모의투표 활동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교사가 자체적으로 시도할 경우 학교장의 불허로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 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독일의 연방정치교육센터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정치교육 지원 기구 설립과정치교육을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청소년들의 조기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 를 뒷받침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투자임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거의 전원이 향후 투표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들이 실제 유권자가 되 는 몇 년 후에는 높은 투표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 해서는 현재의 모의투표 운동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지 속적인 민주시민교육으로 자리잡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을 단순히 보호와 지도 대상이 아닌 민주주의의 주체로 존중하는 사회문화적 전환이기도 하다.
물론 본 연구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분석 대상이 모의투표에 자발적으로 참여 하고 추가 설문까지 응한 청소년들이므로, 일반 청소년에 비해 정치에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표집으로 편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관심이 낮은 청소 년들도 포함한 표본조사나, 모의투표 전후의 종단 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한 교육 효 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치 성향을 후보 선택으로 추론하였는데, 이는 간접 적인 지표에 불과하며 청소년 개인의 이념 성향이나 정책 선호를 세분화하여 측정하 지 못했다. 차후에는 진보-보수 성향, 이슈별 입장, 정당 선호도등 지표를 보완하여 청소년 정치성향의 형성과 변화를 심층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변수의 영향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부 분석에서 지역별 분포를 제 시하였으나, 지역적 정치환경(예: 도시 vs 농촌, 지방별 정치문화 차이)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를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실제 모의투표 참여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치교육 효과를 실증적으로 확인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 모의투표가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과 참여의식 제고에 실질 적인 도움을 주며, 그 효과는 사전 정치교육과 정보활동을 얼마나 경험했는가에 따라 증폭됨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시기에 이루어진 작은 선거 참여 경험이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투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모의투표는 미래 유권자들 을 위한 값진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모의투표 과정을 통해 단순히 투표 요령만 익힌 것이 아니라, 스스로 후보들을 비교 평가하고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하 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고 있었다. 이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학습 과 정으로서 모의투표의 순기능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 대상 정 치교육 프로그램의 정규화가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선거 및 시민교육을 활 성화하고, 모의투표를 학교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교원 연수를 통해 정치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막연한 두려움이나 정 치중립 의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사 회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의 지속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모의투표 운동처럼 연계가 능한 청소년단체 참여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플랫폼의 홍보와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정당과 후보자들도 청소년들에게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청소년을 정치적 대화의 당사자로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선거연령 인하와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 만 18세 투표권 시대가 열린 지 몇 년 되 지 않았지만, 여전히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보면 우리 청소년들의 참정권은 제한적이 다. 만 16세로의 선거연령 하향이나 청소년 지방의회 참여등은 현재도 해외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만큼, 우리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제도 변화 못 지않게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권리 확대 요구에 공감하고 주체적으로 참 여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교육 커리큘럼+청소년참정권운동’의 두 갈래 접근이 필요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교육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들 의 시민 역량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자 현재의 시민이다. 민주주의는 세대 간에 학습되고 전승되는 가치이므로, 지금의 청소년이 얼마나 민주적인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지가 향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을 좌우할 것이다.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이라 는 한국YMCA 청소년운동의 슬로건처럼, 더 많은 청소년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목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국YMCA 청소년참정권운동의 과제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그러한 노력이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정치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체 계적인 평가와 개선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전반적으로 모의 투표를 긍정적인 정치 학습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대다수가 모의투표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향후 실제 투표권이 생기면 적극 참 여할 의향을 보인 것은, 청소년 모의투표가 민주시민교육의 효과적인 장치임을 방증 한다. 이는 “청소년 모의투표는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기존의 평가와도 일치 한다. 특히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여겨지던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계기로 뉴스와 언 론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과 정치 대화를 시작하는 등 성인 못지않은 유권자 행태를 보였다는 관찰이 있었는데, 본 연구의 응답에서도 이러한 행태 변화가 수치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의 93%가 정치 관심 증가를 보고하고, 또한 응답자의 74%가 모의투표 기간 중 토론회 시청이나 가족·친구와의 토의, 정책 조사 등의 활동 을 했다고 응답한 점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정치 정보 습 득과 토론 과정에 적극 뛰어 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청소년들이 정치에 무지하거나 무관심하다는 통념을 깨는 결과이며, 적절한 계기와 지원만 주어지면 청소년들도 충 분히 성숙한 정치적 판단과 참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흥미로운 발견은 청소년 내부에서도 정치교육/참여 경험의 정도에 따라 정치성향과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별에 따라 지지후보 분포에 차이가 있었던 점은 청소년 집단 내의 다양한 정치적 성향 스펙트럼을 시사한다. 이 는 성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도 성별이나 사회적 배경에 따라 선호하는 정책이나 후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구체적인 이념 성향을 직 접 측정하지는 않았으나, 여자청소년들이 5번 권영국후보에 다수 투표를 한 경향이나 남자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후보에게 표를 분산시킨 양상은, 향후 청소년 유 권자층의 투표 패턴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해외 연구에서도 청소년 다수는 이미 명확한 지지 정당이나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본 결과는 우 리 청소년들도 정치사회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응답자 중 약 29%가 후보 선택 이유로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나와 비슷해서”를 꼽은 점은, 청 소년들 스스로도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인지하고 후보와 비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런 자기 인식적 정치성향의 형성은 가정이나 미디어, 학교 교육 등을 통해 이루어 졌을 것이며, 모의투표가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시사점은 청소년기의 정치교육 경험이 실제 정치참여 태도에 미치 는 영향이다. 회귀분석과 분산분석을 통해 일관되게 나타난 바와 같이, 모의투표를 준 비하며 정책을 공부하고 토론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정치관심과 이해 증진 효과가 현저히 컸다. 이는 단순한 투표 체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전에 충분한 정치교육과 토론 과정이 수반될 때 교육 효과가 극대화됨을 의 미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모의선거를 실시한 사례 연구에서도 학생들이 모의선거 를 준비·운영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제약을 체감하면서도, 정치적 지식과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현실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본 연구 결과 역시 교실 안팎에서의 정치교육 활동(예: 선거 관련 토론수업)이 청소년들의 정치 효 능감과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함을 뒷받침한다. 다만 현재까지 우리나라 학교에 서는 공식적 정치교육이나 모의투표 활동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교사가 자체적으로 시도할 경우 학교장의 불허로 무산된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 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독일의 연방정치교육센터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정치교육 지원 기구 설립과정치교육을 정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청소년들의 조기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 를 뒷받침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투자임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거의 전원이 향후 투표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들이 실제 유권자가 되 는 몇 년 후에는 높은 투표율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 해서는 현재의 모의투표 운동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지 속적인 민주시민교육으로 자리잡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이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을 단순히 보호와 지도 대상이 아닌 민주주의의 주체로 존중하는 사회문화적 전환이기도 하다.
물론 본 연구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첫째, 분석 대상이 모의투표에 자발적으로 참여 하고 추가 설문까지 응한 청소년들이므로, 일반 청소년에 비해 정치에 관심이 높고 적극적인 표집으로 편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관심이 낮은 청소 년들도 포함한 표본조사나, 모의투표 전후의 종단 연구를 통해 보다 정확한 교육 효 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정치 성향을 후보 선택으로 추론하였는데, 이는 간접 적인 지표에 불과하며 청소년 개인의 이념 성향이나 정책 선호를 세분화하여 측정하 지 못했다. 차후에는 진보-보수 성향, 이슈별 입장, 정당 선호도등 지표를 보완하여 청소년 정치성향의 형성과 변화를 심층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변수의 영향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부 분석에서 지역별 분포를 제 시하였으나, 지역적 정치환경(예: 도시 vs 농촌, 지방별 정치문화 차이)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를 본 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실제 모의투표 참여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치교육 효과를 실증적으로 확인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 모의투표가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과 참여의식 제고에 실질 적인 도움을 주며, 그 효과는 사전 정치교육과 정보활동을 얼마나 경험했는가에 따라 증폭됨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시기에 이루어진 작은 선거 참여 경험이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투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모의투표는 미래 유권자들 을 위한 값진 실험실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모의투표 과정을 통해 단순히 투표 요령만 익힌 것이 아니라, 스스로 후보들을 비교 평가하고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하 면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고 있었다. 이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학습 과 정으로서 모의투표의 순기능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 대상 정 치교육 프로그램의 정규화가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선거 및 시민교육을 활 성화하고, 모의투표를 학교 차원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 교원 연수를 통해 정치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막연한 두려움이나 정 치중립 의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사 회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의 지속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모의투표 운동처럼 연계가 능한 청소년단체 참여 캠페인을 정례화하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플랫폼의 홍보와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정당과 후보자들도 청소년들에게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청소년을 정치적 대화의 당사자로 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선거연령 인하와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 만 18세 투표권 시대가 열린 지 몇 년 되 지 않았지만, 여전히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보면 우리 청소년들의 참정권은 제한적이 다. 만 16세로의 선거연령 하향이나 청소년 지방의회 참여등은 현재도 해외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만큼, 우리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제도 변화 못 지않게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권리 확대 요구에 공감하고 주체적으로 참 여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교육 커리큘럼+청소년참정권운동’의 두 갈래 접근이 필요하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교육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들 의 시민 역량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자 현재의 시민이다. 민주주의는 세대 간에 학습되고 전승되는 가치이므로, 지금의 청소년이 얼마나 민주적인 경험을 하고 성장하는지가 향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을 좌우할 것이다.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이라 는 한국YMCA 청소년운동의 슬로건처럼, 더 많은 청소년들이 투표를 통해 자신의 목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국YMCA 청소년참정권운동의 과제이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그러한 노력이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정치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체 계적인 평가와 개선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