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청년학교] 너의 곁이 되어줄게(1,2강)

관리자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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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은 사회의 특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 자살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자살예방교육 '너의 곁이 되어줄게' 첫 번째 시간은 백석대학교 최명민 교수님의 강의로 ‘우리 사회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IMF 이후 자살률이 치솟아 사회문제가 되면서 한국은 2011년 자살예방법을 제정하여 국가의 개입이 시작되었습니다. 농촌에서 종종 발생했던 제초제 음독을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를 희석하도록 조치하고, 판매 시 구매자의 정보를 기록하며 실제 자살률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자살비율 중 가장 높은 대상층인 노인의 경우 기초연금 시행 이후 노인자살률이 크게 줄어든 것도 유의미한 현상입니다. 


개인의 병리적 상황으로 보면 우울증이 있는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아 우울증 치료와 지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관점으로 볼 때 빈곤과 불평등이 높은 지역의 자살률이 높아 이에 대한 사회적 개입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누칼협'과 같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공감이 결여된 표현이 신조어로 돌고 있는 현상도 위험한 징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가 지나간 후 청년의 자살시도/자살율이 증가하고 있는 이례적인 현상에 대해 지원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살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터널효과' 혹은 '깔때기 효과'라고 하는데, 유일한 해결책이 자살뿐이라고 생각하는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 때는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그 상황이 지난 후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너의 곁이 되어줄게' 두번째 시간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 백민정 상임팀장님께 청년자살의 현황과 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1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가 3,700여명인데, 자살자는 13,000여명으로 3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 지인을 포함한 자살유족은 자살자의 10배로 추정합니다. 최근 몇년 사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자살시도자 중 20대가 급증하고 있는 위기신호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0여년 가까이 자살의도자, 자살시도자, 자살유족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 온 백민정 상임팀장님은 수현씨(가명)와 윤정씨(가명)에게 동의를 구해 그 분들과 상담하며 나눈 목소리를 전해주셨습니다. 


"죽고 싶었지만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컸던게 사실이에요." 

"그냥 속 시원하게 말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백민정 상임팀장님은 자살시도자, 자해시도자의 생각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살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행위에 동의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마음과 선택을 인정할 때 대화와 상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관계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상담영역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상담 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지속적으로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초중고교에서 자살예방교육이 의무화됩니다. 한 사람이 고립된 상황에 홀로 놓이지 않도록 서로를 돌보는 관계 회복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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