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⑤] 시민, 전문가와 실무자, 학생들이 함께한 천안시녹색건축아카데미

관리자
20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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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5일, 명지대학교 이명주 교수의 '기후위기 시대, 도시와 건축에서 탄소중립'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천안시 녹색건축아카데미가 11월7일 노원EZ센터와 에너지제로 실증주택단지 견학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천안시의 가장 큰 탄소배출원(32.8%)인 건축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알아보고, 특히 기후위기 시대 기후재난에 가장 취약한 원도심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대책을 알아보기위해 마련된 이번 아카데미에는 40여명의 시민,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 학생 등이 신청하고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천안YMCA와 천안시도시재생센터, 천안시주거복지지원센터, 천안시 이병하 시의원이 함께 주최하고 아름다운가게와 천안시건축사회가 후원했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기후위기 시대, 도시와 건축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이명주 교수가 맡아주셨습니다.


이명주 교수는 전체 지구표면의 3%를 차지하는 도시에서 전체 에너지의 60~80%가 소비되며 탄소의 75%가 배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국내의 경우 난방시장의 80%를 화석연료인 가스가 차지하는데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의 직접배출을 간접배출 방식으로 열에너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건축물의 에너지 기준, 탄소중립 규제, 건축자재 규격을 주도하면서 공공건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민간 건축으로 확산해가는 현재의 방식에 규제완화의 흐름을 우려하며 신축건물은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기축건물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가 필요함과 특히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건물의 외피 성능 개선이 매우 중요하고 전기자동차 보조금 제도와 같은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보조금 제도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 민간 건축물 탄소중립과 그린리모델링'을 주제로 RE도시건축연구소 추소연 소장이 진행해주셨습니다.

추소연 소장은 주요 광역지자체의 관리권한 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대부분 50%를 상회해(서울 71.0%, 충남 42.2%, 천안 48.2%) 건물 부문의 의미있는 배출량 감소 없이 자자체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어려움을 지적했습니다.  [천안의 경우 15년 이상 건물은 전체의 약 67.8%(51,211동)이며 주거용 건축물이 30년 이상 노후 건물중 약 78.5%(21,347동)를 차지 : 2025 천안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특히, 주요 광역지자체의 '민간 녹색건축물 확대' 정책에 대해 ▲녹색건축물 조성의 제도적 기반은 마련하였으나 이행기반이 부족하며 ▲재정 및 권한의 한계로 중앙정부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지역단위 제로에너지건축물 보급사업은 개발 및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연계하고 있으나 공사비 상승 등 시장환경 변화로 추진이 부진하고 ▲녹색건축물 사후관리체계나 일반 노후건축물 유지관리 방안이 취약함 등을 한계로 지적하고

장기적으로 인구감소 및 도시노후화와 쇠퇴로 신축에 대한 경제성은 약화될 전망이며 기존 건축물의 효과적인 유지관리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건축물 유지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연계된 펀딩을 도입하여 Intervention Point(신축, 개보수 등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주요 시점)와 연계한 자금조달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통합지원체계 마련 ▲지역단위 탄소중립계획 ▲건축물의 사용가치 개념을 강화하고 사용기간 동안 분할하여 안정적으로 탄소중립 전환 비용을 확보하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원 ▲탄소중립 전환 및 건축물 유지관리 관련 시장과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비용효과적인 탄소중립 전환경로 채택이 필요함을 제시했습니다.


세번째 강의는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그린리트로핏'을 주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강재식 선임연구위원이 해주셨습니다.

강재식 위원은  노후주택의 에너지효율 개선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최소한의 현실적 주거환경 확보의 의미가 있음을 지적하며 신도심과 구도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최근 냉난방 비용의 급격한 상승과 취약계층과 서민의 주거복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경제성과 비용편익을 극대화하는 에너지효율 맞춤형 기술의 필요를 강조했습니다.

▲노후창호 단열/기밀성능 향상 ▲노후 문 단열/기밀성능 향상 ▲진공단열재 융합 벽체/천장/문 단열 등에 사용되는 '그린리트로핏' 소재와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울시에서 2023년 ~2025년 7,500세대에 보급된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그린리트로핏(Green Retrofit) : 노후 건축물 자재의 부분 또는 부품을 교체해 에너지 성능과 효율을 향싱시키는 것으로 그린리모델링에 비해 시공이 용이하고, 생활공간의 축소나 거주자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정주형, 저비용, 고효율, 간편시공의 그린리모델링 기술


네번째 강의에서는 2024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 노원구 EZ센터를 방문해 노원구의 탄소중립 추진정책과 에너지제로 실증주택단지에 대한 소개를 받았습니다. 노원구녹색건축지원센터 박학용 센터장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노원구는 2022년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2023년에 '2050 탄소중립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2024년에는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 '2050탄소중립 구민회의'를 발족, 2025년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탄소중립국'을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정체계를 강화하고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입니다.

박학용 센터장은 노원구의 기후위기 대응(완화와 적응) 정책을 주제로 노원구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분야와 단위사업들을 소개했습니다. ▲건물분야에서 기존건물과 신축건물의 ZEB(Zero Energy Building) 추진과 비주거 건물관리와 정책강화를 ▲에너지전환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력화 및 도시기반 전환을 ▲수송분야에서 친환경차 보급과 수요관리, 자전거친화도시 추진을 ▲폐기물 분야에서 폐기물 원천감량과 재활용 확대를 ▲흡수원과 시민참여 분야에서 구민참여 100만그루 나무심기를 중심으로 흡수원 조성과 시민교육 등 추진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탄소중립 추진기반(이행주체)이었는데 ▲탄소중립 선도도시 총괄부서로 '탄소중립국'을 신설하고 선도도시TF를 두어 소관부서, 사업분야별 계획과 이행추진을 점검하고 ▲노원환경재단과 그 위탁기관들을 중심으로 이행 및 실증과 평가 및 확산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대응 기금 운용위원회, 축제기획위원회, 자전거포럼과 이익공유SPC(예정)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거버넌스와 이행주체 확산하고 ▲탄소중립구민회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민실천조직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료로 받은 '탄소중립 기본계획 국민안내서'를 보며 노원구의 정책추진 관점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2012년 당시 구청장의 공공임대형 에너지제로주택 건립 요청사업으로 시작되어 2013년 국토교통부 R&D사업 선정으로 마련된 제로에너지 실증주택단지와 적용된 기술, 운영 및 모니터링 체계 등에 대한 설명과 안내로 견학을 마쳤습니다.


" 천안시 녹색건축 아카데미를 기획하면서 '녹색건축', '탄소중립'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있을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련 기관과 단체의 실무자, 건축/설계 관련 종사자와 일반 시민과 관련 전공분야의 학생들까지 40여명의 신청을 보며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

12월에는 2025 하얀지붕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천안시에 적용 가능한 정책과 사례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충남 최대의 에너지 소비도시이지만 '탄소중립 선도도시 천안'을 꿈꿔봅니다. " 🌱


천안YMCA는 2025년 아름다운가게의 후원으로 당장 실행이 가능하고 취약계층을 넘어 일반 가정으로도 확장이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의 실험과 모색으로 ‘하얀지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차열 페인트로 알려진 쿨루프 시공과 모니터링을 통해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탄소배출 저감-의 필요를 알리는 사업으로 쿨루프 시공이 단열, 에너지순환, 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포괄하는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의 핵심은 아니지만 시민사회의 실천과 참여로 주거취약가구 폭염 피해 대책과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확대를 공론화하고자 합니다.

이번 녹색건축아카데미는 '하얀지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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