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일(화) 밤, 온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로 난입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잠을이루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용감한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은 선포 6시간만에 대통령의 해제 선언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무도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온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하고, 대한민국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12월4일(수) 새벽, 천안/아산/충남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모임을 갖고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추진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충남도청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참여단위들의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그동안 노동계와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윤석열정권 퇴진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날부터 매일 저녁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집회를 진행하고, 아침 출근시간에는 각자의 현장을 중심으로 헌정을 유린한 비상계엄의 부당함과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YMCA충청지역협의회와 전국의 YMCA들 역시 4일 긴급 성명을 통해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계엄의 책임을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각각의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퇴진운동에 동참했습니다.
12월7일(토)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의들 실망과 분노는 거세게 일었고 이때부터 시민 특히 청년과 청소년들의 집회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9일(월)에는 충남을 비롯한 전국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이 진행됐고 11일(수)에는 전국의 15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국민행동(약칭 퇴진행동)을 조직하고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12월14일까지 매일 저녁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퇴진집회가 개최됐고 아산, 예산/홍성 등에서는 평일에 퇴진집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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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토) 오후4시,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됐고 재적의원 300명 중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해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했습니다. 국회 앞에 모인 전국의 시민들 그리고 천안터미널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충남지역 시민들도 국회의장의 가결 발표를 지켜보며 함께 기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전국의 YMCA들이 함께 진행한 윤석열 퇴진 촉구 한국YMCA 1만인 선언 광고가 한겨레신문에 실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았습니다.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은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등에 거부권을 행사해 12월27일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했고 신임 최상목 대행은 3인의 헌법재판관 중 2인을 임명(12/31)해 헌법재판소의 심의에 그나마 힘이 실렸습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로 재판이던 수사던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지만 모든 심리와 수사에 수취거부, 무응답 등 시간만 끌고있고 심지어 1월3일(금)에는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의 집행마저 막았습니다.
충남은 지난 12월14일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천안터미널앞에서 충남시민대회라는 이름으로 퇴진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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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사법체계를 조롱이라도 하는 양 대통령은 관저에 숨어 꼼짝 않는 사이 시민들은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춥지 않습니다. 남태령에서 농민들의 트랙터가 가로막히자 어느새 몰려와 밤새도록 곁을 지키며 길을 열어준 시민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밤을 지새는 이들에게 음식과 난방버스를 제공하는 시민들과 함께하기에 그렇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봄이 가까워 옴을 느끼며 시민들은 거리에서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눈 속에서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복수초(얼음새꽃)의 자태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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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3일(화) 밤, 온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로 난입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며 잠을이루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용감한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은 선포 6시간만에 대통령의 해제 선언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무도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온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하고, 대한민국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12월4일(수) 새벽, 천안/아산/충남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모임을 갖고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추진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충남도청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참여단위들의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그동안 노동계와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활동해오던 윤석열정권퇴진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윤석열정권 퇴진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날부터 매일 저녁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집회를 진행하고, 아침 출근시간에는 각자의 현장을 중심으로 헌정을 유린한 비상계엄의 부당함과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YMCA충청지역협의회와 전국의 YMCA들 역시 4일 긴급 성명을 통해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계엄의 책임을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각각의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퇴진운동에 동참했습니다.
12월7일(토)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대한 국민의들 실망과 분노는 거세게 일었고 이때부터 시민 특히 청년과 청소년들의 집회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9일(월)에는 충남을 비롯한 전국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이 진행됐고 11일(수)에는 전국의 15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국민행동(약칭 퇴진행동)을 조직하고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12월14일까지 매일 저녁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퇴진집회가 개최됐고 아산, 예산/홍성 등에서는 평일에 퇴진집회를 진행했습니다.
12월14일(토) 오후4시,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됐고 재적의원 300명 중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해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했습니다. 국회 앞에 모인 전국의 시민들 그리고 천안터미널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충남지역 시민들도 국회의장의 가결 발표를 지켜보며 함께 기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전국의 YMCA들이 함께 진행한 윤석열 퇴진 촉구 한국YMCA 1만인 선언 광고가 한겨레신문에 실렸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았습니다.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은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등에 거부권을 행사해 12월27일 국회로부터 탄핵을 당했고 신임 최상목 대행은 3인의 헌법재판관 중 2인을 임명(12/31)해 헌법재판소의 심의에 그나마 힘이 실렸습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로 재판이던 수사던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했지만 모든 심리와 수사에 수취거부, 무응답 등 시간만 끌고있고 심지어 1월3일(금)에는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의 집행마저 막았습니다.
충남은 지난 12월14일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천안터미널앞에서 충남시민대회라는 이름으로 퇴진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겨울, 사법체계를 조롱이라도 하는 양 대통령은 관저에 숨어 꼼짝 않는 사이 시민들은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춥지 않습니다. 남태령에서 농민들의 트랙터가 가로막히자 어느새 몰려와 밤새도록 곁을 지키며 길을 열어준 시민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밤을 지새는 이들에게 음식과 난방버스를 제공하는 시민들과 함께하기에 그렇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봄이 가까워 옴을 느끼며 시민들은 거리에서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눈 속에서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복수초(얼음새꽃)의 자태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