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린이날

천안YMCA
2025-05-29
조회수 30

5월!!!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니? 어린이날이 있잖아요~

특별한이벤트가 없어도 어린이니까 어린이날이 좋은가 봅니다.

온라인게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마인크래프트’를 영화로 상영하고 있어 아동들과 관람하였습니다.

4D상영관에서 보는데 팝콘을 쏟는아이, 아는캐릭터가 나오면 큰소리로 캐릭터를 외치는 아이

화장실을 자주 오락가락하는 아이, 마지막 결정타는 영화관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가는길 비바람이 부는길에

아이가 “휴대폰 놓고왔어요~” 울고싶다!!

장소를 옮겨 점심먹을 짜장면집으로 가서 후루룩 한그릇씩 비웁니다.

생각이 없다던 아이는 한젓가락만 먹어보라며 덜어준 접시를 비워내고 더 먹고싶다고 해서 한그릇을 주문해 주니 

먹지않겠다는말이 무색하게 입안가득 넣고 맛있게 먹습니다.  먹었으니 이제 집에가자!!!

5월14일 아동자치회의에서 바자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어떻게 진행되면좋을지에 대해 아동들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종사자들이 조금씩 방향을 정해주기도 했습니다.

일정과 준비물 친구초대까지 정한후 현수막을 제작하고 학교앞에 달고 바자회날을 기다립니다.

먹거리도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많이오거나 안오나 어쩌나 걱정도 살알짝 되더군요.

시간이 되고 센터이용아동들이 먼저 들어오고 친구들도 입장합니다.


드디어 활기를 띠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어른의 시각으로 볼 때 먼지만 날리는 인형이 팔릴까 싶었는데 모든아이들이 인형판매대에서 흥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형을 갖고온 아동은 신이나 흥정을 하고 장사가 너무 잘돼 아르바이트를 채용합니다.

아이들의 먹거리는 예상과 다르게 치킨너겟이 인기입니다. 저의 마음속에 1번은 떡볶이였는데

세대차가 납니다~ 연신몰리는 아동들로 동전통도 수북히 쌓여갑니다.

팀쿡도 머스크도 부럽지않은날이였습니다. 거부가 된 듯 다들 풍성한 미소를 띄고 있었습니다.

끝나갈즈음은 떨이장사도 하며 남은음식은 없었고 물품중 몇가지는 회수했습니다.

평소 깨비가 궁금했던 아이들이 여기저기 둘러보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깨비아이들도 외부친구가 오니 더 신이나 목소리톤도 높아지고 놀이도 열정적으로 놀았습니다.

아쉽지만 이제 헤어져야 한다고 하니 정말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운동장에서 다시만난 아이들이 바자회가 정말 즐거웠다고 이야기하며 다음에 또 하면 초대해달라고 부탁도 잊지않습니다.


이렇게 모아진기금은 경북지역산불피해아동에게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운동장 중간중간 공사구간이 생기자 아이들이 생기가 돋고 웃음이 들립니다.

왜그런가 따라다녀보니 흙속에 있는 벌레구경을 하고 있네요.

공벌레를 콩벌레라 그러고 .. 꼰대끼 발동해 공벌레가 맞다고 아이들과 말싸움도 하고요

지렁이도 꿈틀거리고 땅속에서 새로운 생명체를 만나는일을 즐거운 놀거리로 만들었더라구요.

어떤아이는 “선생님 여기봐요~” 그러면서 자기몸통보다 큰 돌덩이를 들어올리며

그밑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벌레들을 잡아보라고 합니다. 저도 꽤나 자연친화적인 인간인데

벌레가 꿈틀대는건 싫더라구요.


보드게임, 전래놀이, 체육활동으로 5월 신나게 놀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학습하는걸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해냅니다. 매일매일이 쌓여 성실이 되고 지식도 쌓일거라 믿으며

그래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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